커리어

내가 생각하는 "잘하는 개발자" 란 무엇일까요?

ghoon99-dev 2024. 8. 25. 22:33

 

최근 "잘하는 개발자"란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만났던 개발자들 중 '잘한다'라고 느꼈던 사람들의 공통점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또한, 실제 업무 환경에서 누구와 함께 일하면 좋을지,

다수에게 도움이 될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질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봤다.

 

그 결과,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나의 생각을 남겨보기로 했다.

 

 

본인의 색깔이 있는 사람

잘하는 개발자는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을 명확히 알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적 이해도가 뛰어나고 비개발 직군 팀원과의 소통을 잘하여

프로덕트에 더 긍정적인 기여를 잘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팀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팀의 분위기를 띄우며,

생활 속의 소소한 재미를 챙겨주는 따듯한 팀원이 될 수도 있다.

 

신기술에 관심이 많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며,

팀의 기술 역량의 평균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글을 잘 작성하여 문서를 잘 남기거나,

꼼꼼한 성격으로 다른 팀원들이 놓치는 세세한 부분을 잡아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핵심은 자신만의 강점을 정확히 알고

그 강점을 조직 내에서 발휘함으로써 조직 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역량이다.

 

자기 인식이 뛰어나고 강점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본인만의 색깔을 만들어 동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잘하는 개발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발적 문제 해결자

잘하는 개발자는 이슈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는다.

이들은 본질적인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다.

겉으로 드러난 문제는 실제로 근본적인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기능이 자주 버그를 발생시킨다고 가정해 보자.

 

단순히 코드를 수정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버그가 발생했는지를 파고들어야 한다.

개발 프로세스에서의 문제, 테스트의 부재, 혹은 설계의 미비, UX 방향성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잘하는 개발자는 이러한 근본 원인을 자발적으로 찾아내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나는 결국 잘하는 개발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자기 인식과 강점 활용, 그리고 자발적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인식이 뛰어난 개발자는 자신과 팀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고,

조직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발적 문제 해결 능력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잘한다"라는 개념은 매우 주관적일 수 있다.

어떤 집단에게는 특정 능력이 중요할 수 있지만, 다른 집단에게는 또 다른 능력이 더 가치 있을 수 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잘하는 개발자"의 모습은 다를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특징을 가진 개발자를 "잘한다"라고 생각하는가?

함께 고민해 보고, 공유해 보는 것도 좋겠다.